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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주식

물가가 이대로 계속 오르면 금리 vs 돈 찍기,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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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장을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시기가 또 있었을까요? 전 세계가 고물가와 싸우고 있는 지금, 누군가는 이렇게 묻고 있어요.
“이대로 물가가 더 오르면 정부는 돈을 더 찍어낼까? 아니면 이자를 더 올릴까?”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은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돈을 찍는다’와 ‘이자를 올린다’는 상반된 해법이기 때문이죠.
※핵심만 말하면,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조율하는 전략의 싸움이에요.
그렇다면 이 글에서는 이렇게 풀어갈게요.

  1. 왜 지금 물가가 계속 오르는가?
  2. 돈을 찍으면 어떤 결과가 오는가?
  3. 금리를 올리면 정말 물가가 잡히는가?
  4. 지금 세계 주요국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5. 우리에게 중요한 건 무엇인가?
  6. 경제 주체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판단은?
  7. 지금부터 체크할 경제 시그널은?

1. 왜 지금 물가가 계속 오르는가?

물가 상승은 단순히 돈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에요.
현재는 세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요.

  •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위기, 해상 물류 혼란 등으로 재료 수급 차질
  • 노동력 부족: 베이비부머 은퇴 + 팬데믹 이후 근로자 이탈
  • 통화팽창 후유증: 2020년대 초, 각국이 경기부양 위해 찍어낸 엄청난 양의 돈

예: 미국은 2020~2021년 동안 약 6조 달러 이상을 유동성 공급에 사용했어요.
그 결과 소비는 급증했고, 공급은 뒤처졌죠. 이것이 물가 상승의 구조적 출발이었어요.


2. 돈을 찍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돈을 푼다’는 건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거나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돈을 늘리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처럼 이미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는 역효과가 더 클 수 있어요.
구분 단기 효과 장기 리스크

돈을 찍는 경우유동성 확대, 시장 안정인플레이션 심화, 통화가치 하락
이자율을 낮추는 경우소비·투자 증가 유도자산버블, 물가 자극

즉, “돈을 더 찍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지금 이 순간엔 거의 선택지에서 제외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이제는 “유동성 회수”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죠.


3.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잡힐까?

금리 인상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억제 수단이에요.
이자가 올라가면 소비·투자가 줄고, 시장에 돌던 돈이 줄어들게 되니까요.

예: 미국 연준은 2022년부터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0.25% → 5.5%까지 올렸어요.
그 결과 9%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대까지 내려왔어요.

하지만 부작용도 있어요.

  • 기업 대출 부담 증가 → 투자 위축
  • 주택담보대출 이자 증가 → 소비심리 하락
  • 고용 둔화경기 침체 우려

그래서 단순히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어요.


4. 지금 주요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국가 정책 방향 기준금리 (2025년 초 기준) 물가 트렌드

미국고금리 유지 → 점진적 완화5.25~5.5%하향 안정세 (3.2%)
유럽긴축 유지 중4.5% 내외고물가 지속
일본초저금리 → 2024년 말 드디어 금리 인상 시작0.1% → 0.5%엔화 약세 & 수입물가 상승
한국3.5% 동결 중, 부동산시장 영향 고려3.5%변동성 유지 (3% 전후)

금리를 계속 올리는 건 부담이고, 돈을 더 푸는 건 두려운 상황.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고금리 장기 유지"를 택하고 있어요.


5. 앞으로 정말 금리를 더 올릴까? 아니면 다른 선택이 있을까?

단순히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 시대는 지났어요.
이제는 조합적 전략을 씁니다.

  • 물가가 계속 오르면: 기준금리는 올리지 않더라도, 유동성 공급을 제한함
  • 경기가 둔화되면: 금리 동결 or 부분 인하, 대신 세금 감면 등 구조적 대책

※ 중요한 건 금리만 보지 말고 “실질 금리(=금리 – 물가)”를 봐야 한다는 점이에요.
실질금리가 낮다면, 금리는 높아도 돈은 여전히 풀려 있는 셈이니까요.


6. 개인과 투자자가 지금 해야 할 판단은?

금리나 통화정책은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대응 전략은 설계할 수 있어요.
→ 다음과 같은 판단이 중요해요.

  • 부채가 많은 사람은 변동금리 → 고정금리 전환 고려
  • 자산 투자는 ‘실물 대비 상대가치’를 따져야 함
  • 현금 흐름이 중요해짐: 예금, MMF 등 단기 안전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예: 한 투자자는 부동산 담보대출 이자를 감당 못하고, 보유 부동산 일부를 매도 후
나머지 현금은 6개월 단기 예금 → 채권 ETF → 달러 예금 분산 전략으로 전환했어요.
수익률은 낮지만, 심리적 안정과 기회 포착력을 확보했죠.


7. 지금 체크해야 할 경제 시그널

□ 다음 FOMC 발표 일정과 발언 내용
□ 실질금리(명목 금리 – CPI) 추이
□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 흐름
□ 국내외 소비자심리지수, 제조업 PMI
□ 금, 은,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의 단기 반등 여부
□ 주요국 실업률과 부동산 가격 변화
□ 정부의 재정지출 계획과 예산 구조


☑ 지금부터 점검해볼 체크리스트

□ 내 자산의 대출 비중이 과도하지 않은지?
□ 보유한 자산이 고금리에 취약한 구조인지?
□ 예적금 또는 MMF에 일정 비율을 분산하고 있는지?
단기 시장금리 흐름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지?
□ 변동금리 대출이면, 상환 계획을 재점검했는지?
□ 외화 예금, 채권형 ETF 등 대안 자산을 검토하고 있는지?


지금은 단순히 "돈을 더 찍을까?", "이자를 더 올릴까?"만 생각하면 늦어요.
복합적인 경제 전략의 조정 국면에 있다는 걸 인식하고,
우리의 금융생활도 그에 맞게 유연하게 바꿔야 해요.
거대한 정책의 선택은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그 흐름 속에서 내 돈의 움직임은 내가 선택할 수 있어요. 이제 중요한 건, 계속 생각하고, 판단하고, 조금씩 움직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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