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글

오피스텔이 텅 비게 된다면, 부동산은 어디로 흘러갈까?

반응형

 
재택근무 확산 이후 바뀌는 부동산의 흐름을 읽다. 최근 몇 년 사이, 도심 한복판의 오피스텔 공실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요.
‘공급 과잉’이라는 말보다 더 두려운 건, ‘수요 자체가 구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렇다면 만약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1. 왜 오피스텔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예요.
단기 임대 수요를 채워주던 1인 가구, 직장인, 외국인 근로자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거나 거주 패턴이 바뀌고 있어요.

  • 재택근무 확산 → 직주근접의 필요성 감소
  • 원룸형 구조의 피로감 → 소형 아파트 수요로 이동
  • 장기 거주지 선호 → 단기 임대에 불리한 오피스텔 외면

2024년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공실률은 12~15%를 넘나들고 있어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수치죠.


2. 재택근무, 디지털노마드가 만든 새로운 공간 수요

사무실이 필요 없고,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면, 사람들은 점점 더 쾌적한 주거, 더 저렴한 외곽,
혹은 자연 친화적인 지역을 선택하기 시작했어요.
▶ 제주도, 강릉, 양평, 서귀포 같은 ‘원격 근무 최적화 지역’들이
IT 종사자와 프리랜서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요.
▶ 오히려 도시 외곽의 전원주택, 장기 임대 단독주택, 셰어하우스는 공실 없이 운영되고 있는 사례도 많아요.


3. 도심의 오피스텔, 어떻게 활용될까?

그렇다면 텅 빈 오피스텔은 어떻게 될까요?
셰어오피스 형태로 전환
→ 1인 창업자, 유튜버,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오피스 활용
소형 주거 리모델링
→ 반려동물 친화형, 미니멀 라이프 맞춤형 리디자인
단기 체류용 숙박시설
→ 외국인 관광객 대상 ‘레지던스형 에어비앤비’
지역 맞춤형 상업시설 전환
→ 카페, 스튜디오, 프라이빗 스터디룸 등으로 변형
오피스텔의 용도 전환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화 전략이 될 수 있어요.


4. 그럼 앞으로 부동산은 어디로 흘러갈까?

고정형 부동산에서 유동형 부동산으로

  • 소유보다 ‘활용’에 초점
  • 고정 수익보다 ‘임대 변형 수익’으로
  • 거주 목적보다 ‘활동 목적’ 중심 공간 수요 증가

특히,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앞으로는 부동산의 무게중심이 '대도시 중심 → 지역 분산형'으로 이동(지역도 인프라가 형성된 곳으로 이동)하고 있게 될거예요.
아무것도 없는 깡시골이 아니라, 어느정도 마트, 약국, 편의점이 갖춰진 곳으로 이동하게되요. 지역인프라가 형성된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건, 부동산 업계만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삶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예요. 휴대폰 하나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인구들이 더 많이 늘어나게 되면, 더 가속화 될꺼예요.


5. 개인 투자자, 1인 사업자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1. 오피스텔에 투자하고 있다면?
  • 단기 숙박, 오피스 렌탈로 전환을 고민해보세요.
  •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 특화’를 노리는 것도 좋아요.
  1. 거주 공간을 고민 중이라면?
  • 도심 오피스텔보다 비용 효율이 높은 외곽 소형주택이 오히려 안정적일 수 있어요.
  1. 향후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기획을 준비 중이라면?
  • 1인 창업자,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공간 기획에 도전해보세요.

마무리하며: 오피스텔은 사라지지 않아요, ‘변형’될 뿐이에요

텅 빈 오피스텔은 위험 요소가 아니라, 새로운 수익 모델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지금까지의 부동산은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했지만, 앞으로의 부동산은 ‘어떻게 활용되느냐’가 핵심이 될 거예요.

반응형